적랑
밀리오리지널
4.3(20)
“나 기억합니까?” 무혁이 먼저 알은체를 했다. 나윤이 자그맣게 숨을 삼키는 게 보였다. “네. 기억력이 좋은 편입니다.” “그럼 이나윤 씨 눈치는 어때요? 비서란 센스가 있어야 하는 직업인데.” “그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여태껏 눈치 없다는 소린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럼 내가 이나윤 씨를 채용하지 않을 거라는 것 정도는 눈치로 알겠군요.” 실망과 당황, 그게 보고 싶었던 걸까? 이나윤의 반응을 기대하면서
소장 2,500원
망루
파인컬렉션
3.5(12)
*본 작품에는 강압적, 폭력적인 요소가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10년 넘게 특이한 성적 취향을 숨기고 살아온 석현지. IT 기업 최연소 상무로 자신의 능력을 맘껏 뽐내고 있지만, 최근 덮치듯 찾아온 매너리즘을 이기지 못하고 BDSM 클럽인 ‘블랙 스노우’에 가입하고 만다. 회식이 있던 날 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블랙 스노우에 처음 찾아간 그녀는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을 연거푸 맞닥뜨리게 된다. 죽음의 위기 속에
소장 1,200원
강곰곰
로즈벨벳
3.9(80)
부친과 조부의 사업 실패로 곤두박질쳐 버린 인생, 거대한 빚과 아픈 엄마, 할 줄 아는 건 악기 조금 다루는 것. 그게 나재이의 전부였다. 맨손으로 시작해 승승장구하는 스타트업의 실질적 대표, 수십억 원의 자택과 건물들, 수퍼카. 그게 성기주의 일부였다. 공주가 거지가 되고, 거지가 왕이 되었다. 도저히 끊어지지 않는 지독한 인연, 업보의 늪에서 둘은 서로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소장 3,000원
텐북
3.9(152)
아등바등 살아 봤자 형편이 나아질 구석 하나 보이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실직, 도망간 아버지의 빚, 동생의 등록금, 어머니의 수술비. 이채는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했다. 비록 그곳이 깡패가 운영하는 도박장이더라도. 비록 그가 제게 원하는 다른 것이 있다 하더라도. “씹은 좋아하나?” “네?” 남자는 아주 고상하고 침착한 말투로 다시 물었다. “떡치는 거 좋아하냐고.” 남자는 좋은 것만 타고, 좋은 것만 차고, 좋은 것만 입으면서 말본새는 폐급
쑈체
도서출판 윤송
4.2(211)
장난처럼 시작된 은밀한 게임. 차유현이 제시한 룰은 간단했다. “주어진 시간은 각 15분씩.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의 도미넌트가 되어보는 것. 옷은 탈의하지 않은 상태로 말입니다.” 이런 약아빠진 남자를 봤나. “위험한 게임을 무척이나 쉽게 설명하시네요?” “물론 거절하셔도 됩니다.” “혼자 하는 섹스도 즐겁다, 또 이런 말로 무마하려는 건 아니죠?” “섹스하자고 한 적은 없는데.” 차유현은 머리가 좋은 남자였다. 그는 나와 같은 유형을 어떻게
한여리
미드나잇
2.8(6)
가문을 앞세워 패악을 부리고 미모를 이용해 문란한 삶을 즐기던 올가 니미크. 처녀성을 지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인생 최대의 관문인 ‘열락의 밤’을 넘기기 위해 연희를 불러왔다. 하지만 제가 부른 연희에 의해 그녀의 세계로 쫓겨가게 된 올가. 오히려 물 만난 물고기처럼 더욱 제멋대로의 삶을 즐긴다. 한편 도무지 올가에 대한 사랑을 잊을 수 없던 레이 에이든은 실례를 무릅쓰고 아기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더 아름다워진 올가를 만날 기회를
소장 1,000원
권화록
누보로망
총 2권완결
3.3(3)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던 희라는 짜릿한 경험을 시켜주겠다는 약혼자의 말에 넘어가 혼자서 호텔을 찾아간다. “약혼자한테 들어서 알겠지만…… 나는 그냥 시정마처럼 흥분만 시켜주는 역할이에요.” 얇은 슬립 하나만 걸친 채로 특별하고 짜릿한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던 그녀는 약혼자가 아닌 낯선 남자가 찾아와 황홀한 애무를 해주자 순식간에 그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만다. “이제 넣어줘요.” “……안 돼요.” “왜 안 돼요?” “알잖아
소장 2,700원전권 소장 2,700원
김신형(하현달) 외 1명
가하
3.9(1,820)
“그때 분명히 직속부하와는 섹스를 안 하신다고 하셨죠. 직속상관과의 섹스는 어떠십니까?” 태평양사령부 태평양육군사 25보병사단에 새로 온 작전장교 이든 스미스, 그를 보는 순간 대위 레아 데이비스는 수년 전 그와 함께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한다. 그녀의 앞에 당당하게 서기 위해 이를 악물고 쉼 없이 달린 남자 이든, 그는 레아를 향한 저돌적인 구애를 시작하는데……. “그렇게 보지 마.” “제 시선이 어때서.” “노골적이야.” “수컷이 구
소장 2,000원
송민선
RIDISTORY
4.2(2,669)
마음에 사람을 담아 둔다는 것이, 원래 이런 건가. 불규칙하게 그의 심장을 두드려 대는 느낌이 묘하게 짜릿하다. 재이의 작은 표정 변화와 행동에 마음이 쓰였다. 아직은 그녀에게 무의미한 존재나 마찬가지였지만, 자신이 울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재이를 위로해 주고 싶었다. *** “이재이에 대해, 호기심을 넘어 남자로서 갖는 관심이 시작됐다는 것만 확실히 알아.” “…….” “당장 어떻게 하자는 건 아니야.” 재이는 시선조차 흔들림 없이 그를 바
소장 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