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설영
블라썸
총 2권완결
4.5(245)
신당에서 나고 자란 열네 살 사해는 해동조선소 염 회장의 집에 액막이 신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염 회장의 손자 우현을 처음 만나 한눈에 호감을 느낀다. 그러나 우현은 사해에 대한 경멸을 감추지 못한다. “나는 이 집을, 너를 좋게 하려고 온 거야. 나는…… 네 수호신이야.” “네가 신이라고? 누가 믿는데 너를?” “……너 내가 이 집을 나가면 너희 집은 큰일 나.” “네가 나가기만 한다면 내가 오늘 뒤져도 기꺼이.” 액막이가 자신의 운명이라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박온새미로
피플앤스토리
3.8(208)
갈 데 없는 부녀에게 살길을 내어 준 연씨 집안. 그 집안의 첫째 아들, 연기욱. 이진은 완숙하고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에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 “숨은 편하게 쉬어야지.” 기욱의 시선이 닿을 때마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코끝에 닿은 향기가 사라질 때까지. 그의 어린 여동생 기련을 보살피며 생활을 이어 가던 중, 별안간 비극이 닥쳤다. 건강하던 아빠의 발작, 교통사고, 그리고 기련의 죽음……. “제발요, 이사님. 살려…… 살려 주십시오.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봄나
3.9(155)
“삼천.” 걸음을 세우게 만드는 아찔한 금액. 그리고 내내 머릿속에 떠돌아다녔던 그 금액. 겨울은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꺼내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퀴퀴한 담배 연기가 눈앞에서 퍼진다. 남자의 입에는 어느새 담배가 물려 있었다. “……네?” “내 말에 고개만 끄덕이면 줄게.” 술을 따르라는 말처럼, 저 말에도 숨겨진 속뜻이 있겠지. 그게 뭘까. 겨울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가슴을 좀처럼 잠재울 수가 없었다. 남자의 깊은 눈을 들여다봐도 전혀
소장 3,000원
성희
로망로즈
총 3권완결
4.1(119)
집안 불행의 원인이 된 유강현. 그는 미신을 맹신하는 조모의 강압에 못 이겨, 흉살을 몰아내는 액받이 신부를 받아들였다. "차라리 벗어. 역겹게 굴지 말고." 돈에 팔려 액받이 신부가 된 여자를 경멸하고 무시했다. 모든 상황이 그저 우스꽝스러운 연극처럼 느껴졌다. "너도 나도 빠져나갈 방법이 없어." 아무 것도 담기지 않은 여자의 텅빈 검은 눈동자가 뜻하지 않게 가슴에 박혀들었다. 타의에 의해 몸이 달아올라 채워지지 않는 갈망에 몸부림치는 여자
소장 1,000원전권 소장 9,000원
무궁
레이시 노블
총 4권완결
4.2(203)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이혼하고 싶어.” “뭐?” “이혼할래.” 신차연, 나의 모든 것을 바쳐 사랑했던 너였다. 이 위태로운 관계를 위해 나란 존재조차 지워 가며 살았다. “나 임신했어.” “……뭐?” 너를 끝까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 평생 신차연에게 을인 이서라가 할 수 있는 발버둥이겠지. “이혼은 할 거지만 이 애는 낳을 거야. 너처럼 키워
소장 2,500원전권 소장 11,800원
마지은
텐북
4.1(417)
※본 작품은 외전 에피소드 추가로 인해, 기존 본편에서 일부 내용이 교체되었습니다. 본편 및 외전 삭제 후 재 다운로드 시 수정된 부분의 감상이 가능합니다. (2021.09) ※본 작품에는 다수에 의한 강제적 관계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해강에게는 진오가 전부였다.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었으며, 울타리였다. 기억하는 모든 순간에 그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터였다. “5년. 5년만 기다려. 반드시 돌아올
소장 2,000원전권 소장 8,000원
10월28일
아마빌레
4.9(237)
“이 결혼, 없던 일로 하시죠.” 서정인은 늘 그랬다. 마음대로 나의 마음에 들어왔고, 마음대로 나에게서 도망쳤다. 예고도 없이, 이유도 없이. 그래서 이영은 정인의 남동생과 결혼을 결심한다. 치기라면 치기였고, 복수라면 복수였다. “그러니까 결혼 깨고 싶으면, 나 설득해요.” 너와의 관계를 매듭짓기 위해 나는 다시, 너에게 뛰어든다.
소장 1,200원전권 소장 8,400원
설이영
3.6(341)
오만한 상사 준혁의 충격적인 제안. "여자가 필요해. 내 아이를 낳아줄 여자가." 마치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 같은 위압적이고 거만한 말투. “그 상대는 한 비서가 되어 줘야겠고.” “......사장님이 원하신다면, 저 말고도 다른 여자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녀를 훑는 시선에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다른 여자는 필요 없어.”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아무리 탐이 나는 제안이라도 금단에 손을 댈 만큼 바보는 아
소장 4,200원
강하
4.1(295)
“서평동에 집 하나만 구해.” “네? 갑자기 어떤 집을 말씀하시는지….” “빈집이어야 해. 내일 당장 들어갈 거야.” 전화기 너머로 당황한 비서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태주는 개의치 않았다. 지금 중요한 건 빠르게 집을 구해서, 그 집에 그녀를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어서 오세요! 어? 여긴 어떻게….” “또 보네요, 정해수 씨. 새로 이사 갈 집의 도배를 좀 맡기고 싶어서.” “이 동네에 사세요?” 해수의 물음에 태주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집
오드리
로아
3.9(196)
“부부관계 말이야.” “뭐, 뭐요?”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거 맞아. 섹스.“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어버버거리는 게 웃기는지 남자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은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남자의 올라간 입술만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침대에선 좀 과격하거든. 익숙해질 때까진 꽤 힘들 거야.” “…….” “내 좆이 좀, 많이 크기도 하고.” 아, 좆 대가리가 네 주먹만 할걸? 어이없게도 다정하게 속삭인다. 못 들은 척을 하기에는 그가 하는 말이 무
해빙달
페퍼민트
3.9(145)
희영에게선 짙은 풀 내음이 난다. 꽃내음도 난다. 오윤은 희영의 살 내음이 눈물겹도록 좋았다. 불면과 불안을 다스리는 유일한 약. 희영의 이름은 윤에게 곧 구원이었다. “아무도 너한테 종년이니 그따위 허튼소리 못한다. 희영이, 너는 누가 뭐래도 내 아내야. 알았어?” “도련님…….” “제발 그리 부르지 말어. 난 네 도련님이 되고 싶지 않다. 희영아, 희영아…….” 윤은 희영의 얼굴을 매만지며 애틋하게 흐느꼈다. 이 괴로운 곳으로 돌아온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