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손이 쓰다듬기를 멈춘 채 도톰한 입술을 갈망하고 있다는 걸 왜 몰랐을까. 앙다문 입술이 마치 터지기 직전의 석류알 같았다. “마, 만지려던 건 아니고, 그냥…….” 떨려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그녀를 보자 참을 수 없는 정복욕구가 치솟았다. 달뜬 욕망에 목울대가 울렁이며, 가빠지는 숨을 참지 못한 인우가 결국 토해내듯 말했다. “……소원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네?” “이젠, 진짜 뜨겁게 해줘요.” #현대물 #동거 #조신남 #절륜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