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젤
레드립
총 2권완결
4.0(87)
“옷 입히는 취미 없는데. 취미를 자꾸 만들어 주네.” “웃기네요. 우리 결혼은 강행해 놓고 몸은 관심 없는 척하는 거요.” “그럴 리가. 나, 너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관심 있어.” 아내는 그가 사라지면 웃었다. 웃기도 하는구나. 진재는 안심이 되는 한편 불쾌해졌다. 그녀의 미소는 안달 나게 하는 동시에 수렁에 처박힌 기분을 느끼게 했다. 사람 환장하게 하는 능력이 씹 일품이다. 재주가 뭐 별건가. 웃는 걸로도 기분 더럽게 하면 그게 재주지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한승희
피우리
3.8(38)
언제나 차분하고 흐트러짐이 없는, 무정물 같은 아내, 서녕. 윤건에게 2년 반 동안 결혼 생활을 한 서녕은 적당한 속물이자 옆에 두기 적당한 아내일 뿐이었다. 그녀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혼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날부로 윤건의 완벽한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낱 투정이라 가볍게 여긴 게 무색하게 서녕의 이혼 의지는 굳건했고, 그 와중에 윤건은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아내에 대해 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자각하는데
소장 3,200원
벼리열
로망띠끄
2.0(1)
‘망했다. 진짜 망했다. 나의 첫 광고인데, 술 취한 나를 호텔까지 데리고 간 그 문제의 택시남이 오늘의 클라이언트라니.’ 첫 번째 만남에 호텔에서 같이 잠들고, 두 번째 만남에 거래처 직원으로 다시 만나더니, 세 번째 만남에 키스하자고 하고, 다섯 번째 만남에 결혼하자는 남자가 점점 내 안으로 들어온다. “한지우씨, 궁금한 게 있는데요.” “네. 물어보세요.” “남자친구 있습니까?” “훗. 아니요” 나에게 관심 보이는 남자들이 하는 말을 그
신은수
와이엠북스
4.0(2)
여자에게 닿는 것을 혐오하는 상사의 가슴을 만져 버렸다! 그것도 사원들이 가득한 회사 정문 앞 퇴근길에서. “죄, 죄송합니다, 사장님!” 빚도 있는데 해고까지 당할까 봐 전전긍긍하는 세아. 그러나 주혁은 그녀에게 해고 대신 다른 말을 해 오고. “나와 부부생활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네에?” “신 비서가 필요한 그 돈, 내가 갚아 주죠.” 세아는 단박에 거절하려 하지만 결국엔 받아들이고 마는데. “신 비서랑 키스하고 싶었다고.” “저 좋아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