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남편의 옛 애인 윤세린, 하은수는 그녀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차라리 남편에게 숨겨 진 애가 있었다면, 이 정도로 비참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 자신도 몰랐던 잔인한 진실과 가려졌던 현실이 하나씩 펼쳐지면서 그녀는 남편에 대한 심한 배신감에 치를 떨게 된다. 한 남자에게서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받은 두 여자, 그 남자를 향한 그녀들의 분노는 멈출 줄 모른다. 고요하던 일상에 피바람이 일기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