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 나는 일 처리와 비상한 머리 덕에 유능한 편집자로 활동 중인 해랑.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역대급 행운이 찾아온다. 다름 아닌 스타 작가 강요현이 해랑의 담당 작가로 배정된 것! 평소 그의 팬이었던 그녀는 단숨에 그의 집에 찾아가지만 해랑을 기다리고 있던 건 요현의 원고가 아닌, “해랑 씨, 난 인간이 아닙니다.” “작가님, 작업하기 싫어서 이러시는 거죠.” “나 인간이 아니라니까요?” “네, 고생이 많으세요. 그만하시고 일을 하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