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락
밀리오리지널
4.5(86)
살아 있는 생명체라곤 오로지 저뿐인 낯선 행성 같은 설원 속. 이렇게 죽는 건가 싶은 순간, 강인한 팔이 뻗어 와 그녀의 몸을 잡아챘다. “죽든 말든 내 알 바 아닌데.” 의식이 깜빡깜빡 끊겼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던 중, 낮고 짙은 음성이 들렸다. 흐릿하던 시야가 선명해지며 장승처럼 버티고 선 야차의 모습이 좀 더 또렷해졌다.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순간. “죽으려거든 어디 내 눈에 안 띄는 데서 죽든가.” 나직한 목소리가 귀에 날아드는 동시
소장 2,500원
yuenn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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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운명적사랑 #우연 #재회물 #오해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까칠남 #무심남 #츤데레남 #능력남 #상처녀 #단정녀 #직진녀 #순정녀 돌고 돌아 어렵게 만난 에이든과 앨리스는 에이든이 학교 다닐 때 살았던 집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이곳은 에이든이 약혼녀와 함께 지냈던 추억이 있는 곳이고, 더불어 그녀와 영원한 이별을 했던 곳이기도 하지만 이제, 앨리스와 지내기 위해 묵은 짐을 정리하기로 한다. 앨리스는 방치돼 있던 묵은 흔적들을
소장 1,000원
#현대물 #운명적사랑 #우연 #재회물 #오해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까칠남 #무심남 #츤데레남 #능력남 #상처녀 #단정녀 #직진녀 #순정녀 우연에서 필연으로 이어지는 두 연인. 여름날의 추억을 안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동안 애타는 시간이 길어진다. 인생은 늘 느닷없는 사건이 훼방을 놓기도 하고 때로는 감동을 주기도 하는데, 이들 연인에게 닥쳐오는 폭풍우. 그럴듯한 명분의 껍데기를 미련 없이 벗어던지고 그들만의 진실된 사랑을 찾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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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매
피우리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소장 1,300원
아뜨
파인컬렉션
4.0(18)
“…지금 밖에 아무도 없고, 수업 중이긴 한데, 흐응.” 아침에 나갈 때 치마가 짧아 거슬렸는데, 지금은 그의 손이 드나들기 편안해 마음에 들었다. “젖었는데?” 짓궂은 주헌의 말에 소영의 얼굴이 단번에 붉어졌다. 야속한 마음에 그의 가슴팍을 밀어냈으나 그는 오히려 몸을 더 붙여왔다. “키스만 한다면서요.” “응. 키스만.” “그럼 이 손은 뭐예요?” “잠깐이면 돼.” “그게 무슨… 하앗, 후우….” 그가 주는 쾌감에 소영은 허리를 들썩거리며
리밀
나인
3.9(469)
사장인 민건을 좋아하는 착실한 아르바이트생 열희. 고백할 생각도, 사귈 마음도 없던 단기 짝사랑을 들켜버렸다. 근데 왜 하필이면 저 남자일까. 민망한 상황들을 왜 번번이 들키고 마는 걸까. 대체. “뭐 하시는….” 고개를 얼른 오른쪽으로 돌렸다. 그러자마자 어김없이 입술에 닿아오는 손이 지나치게 뜨거웠다. 온기에 놀랄 만큼. 열희는 다시 반대편으로 돌려 피했다.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은 태열의 손아귀 안이라는 걸 깨달은 그녀가 조심스레 시선을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