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루
해피북스투유
총 2권완결
3.3(69)
어둠의 긴 터널 같은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재벌가 며느리 해진은 동해안 바닷가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내려온 앞머리를 남자가 쓸어 올렸다. 달빛이 그의 얼굴에 음영을 만들며 아른거렸다. 조각 같은 느낌의 얼굴. 그녀보다 머리통 두 개는 더 큰 키. 푸르고 서늘한 눈빛이 투명하게 와 닿았다. 얼음 조각을 입안에 넣고 와싹 깨물었을 때, 그 차디찬 짜릿함 같은 전율이 해진의 몸을 휘감았다. 이 남자, 너무 섹시해……. 느낌과 동시에 해진은 강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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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인
에피루스
3.6(18)
“배지수. 거기서. 여전히 사람 무시하는구나.” 주변 사람들의 방해와 눈덩이 같은 오해로 긴 이별 속에서 살아야 했던 이권과 지수 “왜 이래요 정말. 그렇게 10년이라는 세월을 나 없이 잘 살아온 사람이.” “너 없이 잘 지내지 못했어.” 상대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없을 만큼 지나가버린 시간, 긴 시간의 끝에 지수는 이권에겐 절대 말 못 할 비밀을 품고 있었는데……. “뭐 하는…….” 순간 그녀는 휘청이다가 그의 품 안에 그대로 안겼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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