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희
텐북
총 77화
4.9(2,087)
“피해 다니는 건 아는데, 그렇게 티를 내니까…….” “…….” “내 기분이 별로네요?” 내가 혜주 씨를 잡아먹는다고 한 것도 아닌데, 그렇잖아요? 혜주의 상사, 고건우는 느른하게 말했다. 하지만 혜주로서는 그를 피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그가 자꾸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저를 흔들었으니까. “대표님과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쩌지. 그건 좀 어렵겠는데, 혜주 씨.” 그 말과 함께 몸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 그가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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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1화
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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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앵초
카시아
총 3권완결
5.0(1)
1년 전, 아진은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정략결혼을 했다. 준비 없이 시작한 결혼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주제를 알라고 내가 몇 번을 말하지?” 남편과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하늘과 땅만큼 멀고, “너희 섹스리스지?” 시월드의 정도를 모르는 패악질에 하루하루 지쳐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로또를 구매하게 되는데……. “억!” 억 소리 나는 당첨금에 이혼을 마음먹는다. “우리 사이에 아무것도 없을 때, 끝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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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
조은세상
4.0(49)
첩의 자식이니 아버지의 관심에서 벗어난 줄 알았다.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혼한 남자와의 선 자리에 죽어도 본처의 자식을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였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남자와 맞선을 보게 된 것은. “전 결혼 생각이 없어요. 더더구나 후처 자리는 싫어요.” “나도 결혼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잘됐네요. 저랑 같은 마음이시라니.” 이 맞선이 결혼으로 이어져서는 안됐다. 숨 막히는 집구석을 벗어나 엄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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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경
라떼북
총 2권완결
4.0(4)
행복한 삶인 줄 알았건만, 한순간의 사고는 모란에게서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 갔다. 동생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돌봐주는 조부모님을 위해 악착같이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모란의 앞에 남자가 나타난다. 강휘. 그녀보다 세 살 어린 남자. 그는 결코 모란의 이상형이 아니었다. 그녀는 돈 많은 남자를 좋아하니까. 돈 때문에 그간 당했던 세월을 생각하면 돈이 없으면 안 된다. “달다.” “거 봐. 여기서 먹어도 회가 달지?” “아니, 모란 향기가 지나치게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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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로코코
3.2(10)
“돈 많은 남자를 꼬시는 것도 다 순서가 있는 거지. 그게 쉽게 되나?” 마트에서는 젊은 남자, 그날 밤에는 또 다른 남자. 이세영 씨, 외모가 기품 있으면 뭐하나, 남자관계가 이렇게 복잡한데. “내가 누군지 정말 몰랐어요?” 아니, 왜 또 저렇게 잡아먹을 듯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건데? 젊은 나이에 높은 자리에 앉아서 남을 그렇게 깔아뭉개는 건가? 한재욱 씨, 그 잘난 얼굴이 아까울 정도로 인상이 더럽네요.. 그런데 참 이상하지? 당신을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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