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사기 사건 피해자로 경찰서를 찾은 하준겸. 그곳에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던 애증의 첫사랑 송연오와 16년 만에 조우한다. 공교롭게도 사기꾼으로 인해 두 사람은 서류상 부부가 되어있다. 그러나 여전히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준겸과 달리 연오는 숫제 그를 기억하지도 못한다. 준겸을 사칭한 놈에게 속아 전 재산을 갈취당하고 혼인신고까지 한 연오는 현재 준겸 소유의 집에 입주해있는 상태. 준겸은 내일 당장 제 집에서 나가달라고 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