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미
라떼북
총 2권완결
4.5(174)
온통 잿빛이던 내 세상에 스민 유일한 파랑. 바다 같은 네 눈동자를 보고 있노라면, 흠뻑 빠져 질식할 것만 같았다. ‘미안해.’ 그래서 떠났다. 너를 닮은 파란 것들을 제자리에 두고 비겁하게 도망치고 말았다. 하지만 어리석은 나는, 미처 알지 못했다. “이렇게 바보처럼 굴 줄 알았다면 너 그렇게 안 보냈어.” “…….” “그래서 이젠 안 참으려고.” 고작 나 따위가 너라는 바다를 떠날 수는 없음을.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카푸
조은세상
4.3(32)
나는 심한 결벽증이 있었다. 드디어 그런 내가 키스를 하고 싶도록 만드는 남자가 생겼다. “해보고, 싶어졌어요….” “뭘?” “한번 해보려구요. 그 키…스….” 주원이 걸음을 멈추고 나를 향해 천천히 돌아서더니 커다란 손을 들어 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천천히 해.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나랑 키스하기 싫어요?” “그럴 리가. 항상 상상해. 상상만으로도 몸이 달아올라.” “조급한 마음으로 하는 말 아니에요. 말할 수 없을 만큼 한
소장 3,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