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G
담소
총 2권완결
5.0(3)
차갑거나, 짐승 같거나. 저를 대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딱 두 가지였다. 연구원들은 메이를 실험용 쥐 보듯 보았고, 아담들은 그저 먹이 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짐승들일 뿐이었다. 아담의 폭주를 막는다는 미명 아래 만들어진 ‘노예 인형’, ‘이브’의 쓸모는 딱 거기까지였으니까. 이브 관리소에서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어두운 그림자는 늘 뒤따랐다. 이브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숨이 막혔고 악몽에 시달렸다. 폐허를 전전하며 남의 불행을 좀먹고 가까스로 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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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바
본레로
4.4(13)
지서는 병약한 몸 때문에 외진 시골 마을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지루하던 나날은 어느 날 언덕 집에 이사 온 남자에 의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도시에서 온 외지인은 생각보다 훨씬 다정하고 상냥했다. 그런데 왜 묘한 압박감이 어깨를 짓누르는지. “우리는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거야, 지서야.” 그날부터다. 지서가 기이한 꿈을 반복해서 꾸기 시작한 것은. 미심쩍은 상황임에도 지서는 남자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하지만 그와 가까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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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쥐
에피루스
총 3권완결
4.6(46)
사빈이 여자처럼 보이기 싫어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생아. 몸 파는 엄마.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하지만 결국 그 손에도 버려지는 엔딩이었다. “너 저수지 걔 아니냐?” 나에게 남은 게 이런 미래뿐이라면 그때 저수지에서 죽게 내버려두지, 왜. “간단히 말할 테니 잘 들어. 네 에미가 돈을 빌리고 튀었어. 총 4억 2천. 뭔 뜻이냐면 네가 아무리 지랄을 해도 못 갚는단 뜻이야.” “갚는다고요.” 그가 날 올려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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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냥이
g노벨
4.7(3)
―사랑은 예쁜 꽃이야, 섹스는 화려하게 피는 순간이고, 결실로 열매가 맺히지만, 꽃은 시들어 버리지, …열매인 나 때문에 부모님은 헤어졌어. 병적으로 사랑을 바라는 어머니와 애정을 견디지 못한 아버지로부터 버려진 함지아의 어린 시절은 외로움으로 가득했다. 그때부터 곁을 지켜준 친구 강희준은 한집에 지내며 영원히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 그는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함께 있어줄 상대였다. 하지만 항상 곁을 지킬 수는 없었고, 강희준이 어쩔 수 없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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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렌
스텔라
4.5(2)
“내가 기어 다니라고 하면 기고, 벗으라고 하면 벗어.” 도현의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온 담배 연기가 서우의 얼굴에 닿았다. 함부로 삼킬 수 없는 독한 연기가 꼭 남자를 닮아 있었다. 아연한 서우에게 도현이 건조한 조소를 던졌다. “앞으로 내 개처럼 살아.” 서늘하고 어둑한 눈동자가 서우를 꿰뚫을 듯 응시했다. “아이를 낳아야 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권태에 가득한 표정으로 남자가 느릿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너는 나랑 급이 맞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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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솜
텐북
4.6(9)
“기서래 씨 지금 사내에서 소문 이상하게 돌고 있던데.” 상사의 말도 안 되는 제안을 거절했을 뿐인데, 정규직 전환을 위해 몸을 판 여자로 소문나 버렸다. 최악인 건 동경하는 상사인 도우경에게까지 그 소문이 흘러 들어갔단 점이었다. 따끔한 지적에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그가 이상한 말을 했다. “내 권한으로 기서래 씨 정규직 전환 가능합니다. 해줄게요.” “네…?” “대신 앞으로 석 달간, 나랑 만납시다.” 상황이 서래의 생각과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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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안
사막여우
4.3(14)
장헌 그룹의 미운 오리 새끼, 집안의 골칫거리 사생아. 인간 정유연을 정의하자면 그랬다. 평생을 꼭두각시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이야, 부인.” 첫날밤을 보낸 직후 해외로 떠난 남편이 돌아오기 전까진. “……아내 역할은 성실하게 수행할 거예요.” “원하는 건?” “유학. 유학 보내 주세요.” 자유를 얻기 위해 시작한 거래. 그러나…… “올라와.” “네?” “내 위로 올라오라고. 우리 서로 주고받아야 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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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즈
로망띠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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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연애운이 넘치면 누군가는 없는 섭리. 신은 로맨스 소설계의 거장인 민이서에게 필력을 선사하는 대신 연애운을 전부 거두어 갔다. 첫사랑을 포기한 직후부터 언제나 엉망진창이던 그녀의 연애. 평범한 연애가 어려운 그녀의 32살의 겨울밤, 오랜만에 만난 옛 첫사랑, 서지환이라는 이름의 로맨스가 다시금 찾아왔다. “어제 있었던 일, 없던 일로 하자.” “난 진심이었어.” 감정이 취기에 흔들려서 이성이 날아간 그 날 이후 이서는 마음을 감싼 유
오피움
도서출판 쉼표
4.4(33)
“이 개새끼야.” 연화는 습하게 짓이겨진 욕을 씹어 뱉었다. 희도는 몹시도 감미로운 말을 들은 것처럼 눈을 감으며 기분 좋게 웃었다. “듣기 좋네.” 나지막이 읊조리는 목소리는 마치 밀어처럼 부드러웠다. 원망스럽게 노려보며 욕을 뇌까린 상대에게 보이기엔 지극히 다정한 반응이었다. 연화의 가면이 조각나기만을 바란 사람처럼 희도는 만족감 짙은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내가 후회할 거라고 했잖아.” 그 말을 끝으로 희도는 고요히 연화를 내려다볼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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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윤영
동아
3.9(32)
“만약 아가씨의 운명이 다른 세계에 속해 있다면,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나 볼 의향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나요?” 친구를 따라가 우연히 점을 보게 된 지수는 점집 할머니로부터 의아한 말을 듣게 되고, 책 한 권을 선물 받는다. “…내 남자 친구 히어로에게 개기면 죽음뿐?” 유치하고 뻔한 로맨스 소설이지만 어쩐지 읽어 보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고, 예상대로 얼마 못 가 지루함을 느낀 지수는 책을 덮어 버리는데. 눈을 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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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필
아이즈
3.9(10)
2024년 05월 14일에 단권으로 출간한 도서와 동일한 내용입니다. 분권 및 가격 오류를 수정하여 재출간되었으며, 기존 단권 구매자께서는 2권 도서를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커피숍에서 일하던 수완은 NBN 예능국장의 추천으로 얼떨결에 방송국 막내 작가로 들어간다. 수완이 들어간 곳은 시청률 1위 달성을 목표로 하며 드림팀으로 구성된 19금 성인 인체 예능 ‘그곳만이 내 세상’ 제작팀. 게스트 섭외로 고전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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