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현
마롱
총 2권완결
3.9(526)
사고로 남편을 잃고 죄책감에 허우적대던 여자, 안은채. 새로운 병원 응급실에서 수술대에 선 준성과 처음 만난다. 일에 함몰되어 5년의 시간을 보낸 은채와 재회한, 윤준성. 저와 비슷한 상처를 지닌 그녀에게 자꾸만 시선이 간다. “숫자 하나만 말해 봐요.” “…21.” “좋아요. 그 숫자가 나오면 제가 이긴 겁니다.” 하와이 출장, 태풍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두 사람. 선택은 운명을 결정짓고, 도박은 현실이 되어 다가온다. 농밀한 눈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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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밀
나인
3.8(856)
이것은 어쩌면, 하룻밤의 꿈. 혹은 금방 사그라질 불장난. 개인적인 이유로 은호에게 손을 뻗은 다인. 일회성 관계일 뿐이라고 단정 짓는 그녀에게 그러나 은호는 더없이 저돌적으로 다가서는데…. “장난 아닌데요.” “어?” “지금 표정, 되게 야해요. 한 번 더 하고 싶을 만큼.” “…뭐야.” “말해 봐요. 나 이번에도 별로였어요?” 그새 말끔해진 음부를 톡톡 두들겨 마무리한 그가 속옷과 바지를 끌어 올려 주며 물었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도록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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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
로즈벨벳
3.6(866)
5년 동안 모셨던 서윤성 상무와 사고처럼 밤을 보낸 여진. 건실하고 유능하며 자상한 상사를 몰래 짝사랑했던 그녀에게 바로 그 상사, 윤성이 뜻밖의 제안을 한다. “신 비서, 나랑 좋은 관계 되어 볼 생각 없습니까?” “좋은 관계가 뭡니까?” “오늘 새벽 같은 관계?” 오랫동안 연심을 품고 있던 여진에게는 꿈같은 제안이었다. 길몽인지 악몽인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왜 하필 저한테 이러시는 건지…….” “난 신 비서가 너무 좋았거든.” 마음을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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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스칼렛
4.1(768)
어느 집 담벼락에 툭 떨어진 홍시 한 알, 느긋한 발길 아래 와 닿는 푸릇한 대추 열매, 그리고 노릇한 벼가 생기롭게 익어 가는 함양의 가을. 송은 자신을 옭아맨 자책감을 떨치기 위해 찾은 그곳에서 그녀보다 더 아픈 눈으로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남자, 태훈을 만났다. ‘떠나보낸 사람을 지워 내기까지 얼마나 더 지나야 할까요? 그 사람에 대한 내 죄책감을 떨쳐 내기까지요.’ 그리고 일 년. 다시 가을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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