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랭하고 도도해 보이는 외모지만 마음 여리고 성실한 커리어우먼 부진선. 그녀는 대학 시절 사귀었던 우아미와 좁힐 수 없는 빈부격차에 결국 헤어짐을 고하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솔로 인생을 보내고 있었다. 대신 일에 매진하며 살아온 진선에게 드라마틱한 일이 벌어졌으니. ‘옛 애인과 직장 상사가 되었다.’는 설정이 현실이 된 까닭이었다. 우아미. 이름처럼 우아함이 가득했던 대학 후배는 직장동료가 된 지금도 여전했다. 아니, 심지어 능력까지 갖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