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나니
르네
4.1(37)
우연희, 어느새 짝사랑만 7년째. 상대는 같은 과 선배이자 오는 여자 가는 여자 안 막기로 유명한 한해준. 그의 ‘전’ 여자 친구들과 같은 수순을 밟을 수는 없다. [작전명 : 가랑비에 속옷 젖듯이] ‘관찰 일지 1번. 한해준은 아닌 척 하지만 다정한 성격이다.’ ‘관찰 일지 2번. 한해준은 친구가 많다.’ … ‘관찰 일지 57번. 한해준은 거기가 크다.’ 2년을 준비했고, 5년을 그의 곁에서 머물렀다. 기약 없는 짝사랑에 지쳐 마침내 그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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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텐북
4.1(117)
“동석해도 될까요?” “누구……? 아, 동물병원 선생님?” “…기억하시네요.” “네. 워낙 잘생기셔서.” 이혼 후, 오랜만에 찾아온 혼자만의 시간이었다. 첫 연애 이후로 이렇게 멋진 남자를 본 적이 있던가. 술에 취했는지, 솔직한 말이 가감 없이 흘러나왔다. “잘생긴 의사 선생님, 혹시 여자친구 있어요?” “아뇨.” “그럼 우리 오늘 밤, 할래요?” “…내가 생각하는 그거, 맞아요? 진심입니까?” 한순간의 충동이었다. 이래도 되나, 싶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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