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진
봄 미디어
4.2(3,020)
*본 도서는 기존 종이책에 외전이 추가된 <외전증보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강이주, 너 나 좋아하지.”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첫사랑이 내게 말했다. “그럼 나랑 잘 수 있어?” 그가 잡아 주었던 손, 뜨거웠던 숨결. 당신 품에 안겼던 유일한 하루. 그리고 7년 뒤, 그와의 고약한 우연이 시작되었다. “우연이 세 번 겹치면 필연이라잖아.” “그래서요?” “안 궁금해? 왜 자꾸 마주치는지.” 세 번의 우연은 필연이 되었고, 그
소장 3,600원
서정윤
스칼렛
4.2(3,010)
“5시간 17분.” 성한은 느리게 손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더니 잔뜩 가라앉은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그 시간 동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까.” “나, 나는…….” 말을 더듬는 인영을 향해 그가 손을 뻗어 왔다. “그래, 차라리 오지 마라.” “…….” “이 방에 당신을 들이는 순간 망할 자식이 되는 거니까 오지 마라.” 쥐어짜듯 읊조리는 성한의 말에 인영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자신처럼 갈등하고 있었을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