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한테서 나는 향기가 좋아.” 그녀의 목덜미에 코를 대며 킁킁거리자 소은은 고개를 비스듬히 돌렸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얼굴을 든 그가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했다. 하지만 이내 입술을 가르고 들어온 끈끈한 혀가 엉켜들고 인혁은 그녀의 고른 치아와 잇몸을 부드럽게 훑었다. “흠……, 침대로 가자.” 진한 키스를 퍼붓던 그가 나지막이 속삭였다. 뜨거운 호흡이 그녀의 여린 목덜미에 내려앉아 예민한 살점을 간질이고 있었다. 짧은 시간,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