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두팔
텐북
3.8(771)
첫인상부터 날티 나게 생긴 선배였다. 매일같이 바꿔 타는 외제 차와 노랗게 탈색한 머리. 곱상한 외모와 훤칠한 키의 그는 무성한 소문의 중심에 서 있었다. 가볍게는 원나잇충이라더라, 클럽 죽돌이라더라, 여자에 미친 새끼라더라부터 시작해서 심하게는 대마초를 피우며 난교 파티를 연다더라까지. “저랑 자요.” “내가 왜?” “제가 아는 남자 중 선배가 제일 잘생겨서요.” 하지만 예나에게 소문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잘생긴 남자랑 섹스해 보고 싶어
소장 3,200원
초록개
스칼렛
3.9(193)
“너한테 줄게.” “뭐, 뭘.” “소중하게 지켜 온 내 처음.” “너 마약 했니……?” 10년지기 친구, 최일하가 이상해졌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고, 스스럼없이 껴안는 것에 ‘이놈이 기나긴 야근 끝에 잠깐 정신 줄을 놓았구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것도 잠시. “너무 예쁘다, 도연아. 꿈에서 본 것보다 더 예뻐.” “자꾸 그렇게 만지면…… 아!” 장난이 아닌,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다. 야
소장 2,500원
여름궁전
피플앤스토리
4.0(385)
이사 온 남자가 절륜남 호스트?! 오해에서 시작하는 달콤따뜻 로맨스! 나은은 우연히 하루 동안 세 명의 여자가 옆집에 드나드는 모습을 봐버린다. 능숙하게 자신보다 연상으로 보이는 여자들을 상대하는 새로 이사 온 옆집 남자, 구해준! 그를 호스트라고 생각한 나은은 동네 약국의 약사로 조용히 살아가는 자신과 인연이 없을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구해준 이 남자가 자꾸만 나은의 약국에 찾아온다. 두 사람 사이가 어색하던 것도 잠시, 저를
소장 3,000원
요조
오후
총 3권완결
4.2(302)
괴로운 과거를 잊고자 새집으로 이사한 이건우. 넓은 마당에 한적한 분위기까지 전부 마음에 들었지만 미묘하게 거슬리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옆집 마당의 텐트.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여자. ‘웬 텐트? 이 쌀쌀한 날씨에 왜 좋은 집 놔두고?’ 다음 날, 담 너머로 그녀의 시선을 느낀 그는 낯선 이웃의 관심이 영 달갑지 않아 냉큼 쏘아붙였다. “왜 남의 집을 훔쳐보고 있습니까?” “구경 좀 하면 안 돼요?” “된다고 하면 다음엔 아주 넘어오겠습
소장 700원전권 소장 5,700원
꼬망이티티시
라떼북
1.0(1)
첫인상은 강렬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임금을 떼먹고 도망가는 사장에게 죽기 살기로 매달리는 집념의 여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원하는 바를 꼭 이뤄 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정의감 넘치는 여자. 그 여자랑 어찌저찌한 사정으로 사전적 의미의 '동거'를 시작하게 된 승원. 그리고 동거를 하면서 그는 깨닫게 된다. 이 여자, 상당히 치명적이라고. 여기서 우리는 '치명적'의 사전적 정의를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치명적[관형사] 생명이 위험할
소장 3,700원전권 소장 6,660원(10%)7,400원
윤해령
소울에임
3.8(27)
진서는 능청스러울만큼 태연한 얼굴로 제 가슴을 주물거리고 있는 수혁의 모습에 소름이 돋았다. 저 인간이 정녕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미치기라도 한 건가? “잠깐! 당신 지금 어딜 만져? 그거 내 몸이잖아?” “지금은 내 몸인데.” 뻔뻔한 수혁의 대꾸에 진서는 할말을 잃었다. 똑같이 그를 당황시켜볼까. 남자가 되어버린, 아니. 채수혁의 몸이 되어버린 진서는 보란 듯이 낯설게 느껴지는 제 몸을 주물거리려다 이내 고개를 저었다. 어쩐지 똑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