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리기
다프네
3.9(1,910)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워커홀릭으로만 살아온 다은. 죽을 뻔한 사고는 그녀 인생의 가치관이 달라지는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결심이자 비밀을 오직 한 사람에게만 털어놓는다. "아이를 낳고 싶어졌어요."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오랫동안 다은의 곁을 지킨 재한. 어느날 다은이 인공수정을 하겠다는 청천벽력같은 계획을 고백한다. 어떤 놈인지도 모를 정자로 애를 갖겠다고? 차라리…... "내가 줄게요."
소장 1,000원
리밀
나인
3.8(1,591)
일상의 고요함은 참으로 갑작스럽게 깨져 버렸다. 몰랐다. 뉴스에서나 봐 왔던 일들이 설마 제게도 일어날 줄은. 커다란 키, 건장한 체격, 서늘한 눈빛. 마주한 남자는 존재 자체가 위협적이었다. 집요한 그 까만 눈동자에 혜인은 숨을 죽였다. 머릿속이 아득해지기 시작했다. “잘 생각해 봐. 지금쯤 어디로 갔을 거 같은지.” 사내가 담배를 꺼내 물었다. 어두침침한 공간 안에 피어오르는 희뿌연 담배 연기를 혜인은 멀거니 바라보았다. 허공에 대고 아무렇
소장 3,000원
서혜은
4.0(4,462)
17년간 이웃 사촌으로 지내 이젠 남매나 다름 없는 송인호. 그런 송인호의 집에서 하루 잠들게 된 소원. “잊어버리자, 오빠. 실수였으니까.” 소원이 연신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인호에게선 별다른 말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스트로 끄트머리를 입으로 앙 물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인호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의 눈빛이 묘하게 변했다는 걸, 아래를 보고 있던 소원은 알아채지 못했다. “서소원.” “응?” 소원이 고개를 들었다. 환한 햇살이
소장 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