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경력 단절 7년째. 지수의 외로운 밤은 자위 기구 친구들이 책임지고 있었다. 다섯 번째 친구를 맞이하기 전까지는. 어쩐지 유독 시비를 걸며 신경을 긁는 듯한 사내 후임, 세현과 벌이던 기싸움은 결국 회식 자리에서 쉴 새 없이 주고받는 술 대작으로까지 이어지게 되고. “어제 너무 취해서 주소도 말 못 하시길래 저희 집으로 데려왔어요.” “…네.” 결국 지수는 술에 취해 눈이 반쯤 풀린 세현을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되는데. “깨셨으면 이제 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