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하나 거칠 것 없던 나이, 스무 살에 한 여자를 사랑했다. 하지만 그녀는 단숨에 내 심장을 죽여 놓고 홀연히 떠나 버렸다. 그 후, 지독한 배신감에 치를 떨던 나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그녀의 가녀린 목을 부러뜨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그러나 때를 기다려야 했다. 가장 잔인하게 복수할 수 있는 그날을……. 그렇게 숨 죽여 기다려 온 지 8년 만에 기회가 찾아왔다. 이 한 번의 기회로 모든 것을 끝낼 생각이었기에 나는 내가 가진 힘을 총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