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레
루체
4.4(276)
유실물 보관소 같았던 그곳, 유년의 시간과 상처가 박제된 건물을 처분하기 위해 돌아왔다. 고 여사가 남긴 건물을 정리하기 위해 팔공시장을 찾은 영오 고 여사 임종을 지킨 후배이자 청춘 떡집 2대 사장 지훈 “얼마나 있어요?” “건물 팔릴 때까지.” “그 시간 동안 만나요.” “김지훈.” “알아요. 볼일 끝나면 뒤도 안 보고 떠날 사람인 거. 그러니까 이번에 약속 지켜요. 선배가 나한테 했던 약속.” “…….” “아무도 모를 거야. 선배와 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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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
다옴북스
3.5(4)
사는 게 힘든 고교생 야구 선수, 얼음 공주 여대생에 한눈에 반하다! 야구 밖에 모르고 살아온 고교생 다운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대학이 아닌 프로 입단을 희망하지만 과연 지명해줄 곳이 있는 지가 의문이다.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던 어느 날, 손님이 놓고 간 지갑을 발견하게 된다. 지갑의 주인공은 편의점 근처의 여대에 다니는 단아름. 남자들만 득실대던 운동부만 전전하던 다운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단아름을 찾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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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설(旦雪)
조은세상
4.2(5)
“그쪽 선수죠?” “그렇게 보입니까?” 이우정, 출장지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강렬한 불꽃이 튀며 부딪치는 것만 같았다. 온몸에 전율이 흐를 만큼 짜릿했다. 서로를 보는 눈빛이 뜨겁다고 느낀 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뜨겁고 격정적이었던 하룻밤의 흔적과, 거짓 이름만을 남긴 채……. “나 숨바꼭질 잘합니다. 꼭꼭 숨어요, 내가 찾아줄게. 조금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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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라라
베아트리체
총 2권완결
3.7(51)
어린 시절 첫사랑이었던 오빠친구, 김재인. 어느 날 갑자기 돌아온 그가 평온했던 내 일상을 흔들기 시작했다. “너 좋아해.” 김재인은 흐트러짐 없는 표정으로 나를 응시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어?” 머리가 여전히 돌지 않는다. 작동을 멈춰버렸다. 분명 나는 헛것을 들었다. 내가 듣고 싶은, 그러니까 연애가 하고 싶어 안달이 난 스물여덟의 나에게 들릴 수도 있을 법한 말이었다. 그래, 환청이다. “서윤, 너랑 연애가 하고 싶다고.” 그가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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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원
에피루스
3.8(20)
신분은 달라도 형제처럼 자란 규진에게 알 수 없는 연심을 품게 된 석진. “혹시 형님이…… 남색입니까?” “비밀이다. 내가…… 남색이라는 것.” 솟구치는 욕망을 누르고 감추며 살던 어느 날, 상상조차 한 적 없는 규진의 비밀에 욕망은 잔인해지고……. “잊었더냐? 난 남색이다. 그런데 네가 여인이라는데 어찌 좋겠냐?” “그렇지만 형, 형님이 남색이라 생각한 것은……” “왜? 너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못 믿겠다는 얼굴이구나. 넌 내가 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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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피스
텐북
4.0(59)
부모님이 여행을 가시고 비워진 집. 밤늦은 시각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야, 문 열어.” 이름도 없이 ‘나’라고 소개하는 남자를 무시해보려고 했지만 그는 가하의 첫사랑 세준이었다. 집에서 쫓겨났다며 다짜고짜 찾아온 그를 집에서 재우게 되고, 그날 밤 가하는 문이 열린 욕실에서 생경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가하야…….” 가하의 이름을 부르며 욕실에서 자위를 하고 있는 세준. 흠칫 놀란 가하는 세준과 눈이 마주치게 되고 방에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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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RIDISTORY
3.8(91)
5년 만에 삼촌을 만나러 한국에 온 예달. 맛집 투어나 하며 편히 쉴 생각이었던 그녀 앞에 생각지도 못한 일이 떨어졌다. 바로 인기 초절정의 탤런트, 유성우의 개인 매니저가 되라는 것이었는데! “여기도 해야지. 저기도! 먼지 있잖아. 골고루, 구석구석!” 경험도 쌓을 겸, 좋게 생각하기로 한 그녀는 일을 맡기로 하지만 돌아온 것은 끝도 없는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뿐이었다. 신경질적인 스타와 어수룩한 매니저의 공생 또는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