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로판 키워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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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3(3,196)
“연 님은 정말 벌을 받으셔야 해요.” 사내는 진심인 듯했다. 겁먹은 저를 내려다보는 그의 얼굴이 사뭇 진지해져 있었다. “한 번도 보지에 싸본 적 없는 총각을 세워버리곤 일 년을 도망치셨잖습니까. 그런데 또 어딜 내빼시려고.” “……도망이라뇨?” 연은 제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 그르릉. 그의 목구멍에서 짐승이 흘릴 법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양잿물이라도 들이부은 양, 진득한 것이 끓는 소리.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소리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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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권완결
4.4(1,249)
배신했으나 돌아보았다. 안이한 선택이었다. 잡힌 순간 그것으로 끝이었다. 삼켜져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애달파 손끝 하나 댈 수 없을 것처럼 벌벌대다가도, 어느 순간엔 머리카락 한 톨까지 죄 씹어 삼키고 싶고. 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다가도 나를 보지 않을 땐 그 숨을 끊어 놓고 싶을 만큼 증오스러워.” 하필 모든 걸 망치고 나서야 위험하고 아름다운 그에게 빠져들었다. “너라면 이런 걸, 뭐라 부르겠어?” 덫이라는 걸 알았다면, 피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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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3(3,275)
“참는 거 잘하거든요.” 사랑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신을 드러내는 것. 제인에게는 어느 하나 쉽지 않았다. “왜 하필 너일까.” 스쳐지나갔던 많은 사람들 중에 왜 하필. 사랑은 복잡하지 않고, 심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건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제 연락하지 마.” “그게 답이야? 내가 아직도 남자라서 싫으냐고 물었잖아.” “안 싫다면. 나랑 뭘 할 생각인데?” “뭘 하자고 하면 할 생각은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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