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남자 미용사, 아름다운 손가락, 마법, 가벼운 입맞춤……. 폭풍 같았던 그 날의 짧은 기억은 소녀에게 살아갈 용기와 의미를 부여해 주었다. 그로부터 9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소녀는 여자가 되어 기억 속의 남자와 뜻밖의 재회를 한다. 그러나 그녀가 자란 만큼 그도 성장한 것일까. 여전히 그녀를 어린애 취급 하는 민을 보며 류흔은 자존심이 상하면서도 설렘과 함께 가슴 속에서 꿈틀거리는 어떤 욕망을 발견하게 되는데……. ▶책 속에서 “이왕이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