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흔
텐북
총 3권완결
4.5(356)
“네가 불행하기를. 한없이 절망하기를. 절망 끝에 죽기를.” ‘안녕.’ 열하나. 그의 다정한 인사와 함께 불행의 파도가 해원을 덮쳤다. 스물. 감당하기 힘든 파도는 기어이 해원의 다리를 꺾었다. ‘죽자. 이대로 죽어버리자.’ 그리하여 생의 끝에서 마주한 저주의 화신. 위사현. 어쩔 것인가. 저, 넘을 수 없는 파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스물일곱. 여전히 바람 많은 바다의 사나운 파도 위사현과 끝내 그 파도의 절벽에 매달린 서퍼, 원해원. 삼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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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총 2권완결
4.3(801)
“이 젖내 나는 꼬맹이는 뭐야?” “…선물, 드리러 왔는데요.” 어느 날 ‘선물’이랍시고 굴러 들어온 어리고 예쁜 불청객. “안 돌아갈 거예요. 왜, 왜냐하면.” “…제가 그쪽 좋아해서요.” 얻어맞은 뺨. 두렵고 내키지 않는 기색을 덕지덕지 붙여 놓은 미간과 입꼬리. 곧 죽어도 싫다는 얼굴을 하고는 좋아한다, 곁에만 있게 해 달라, 섹스 파트너도 괜찮다. 입만 열면 거짓말. “애기야.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해지자, 응?” 그의 입매가 비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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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바라기
피플앤스토리
4.2(617)
“꼬리 치는 방식이 꽤나 참신하네” 엄마와 딸, 3대가 함께 하는 여행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이안은 자신 빼곤 모두가 사망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과 마주하게 된다. 더구나 뇌사 판정을 받은 딸의 장기를 전남편이 독단으로 기증까지 했음을 알고 기함하는데, 그로부터 3년. 인고의 시간을 거친 끝에 마침내 심장 수여자인 대승 그룹 서이도 사장의 아들 서준우와 마주하게 된다.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딸의 심장이 이 작은 몸 안에서 뛰고 있다는 생각에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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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꽃
페퍼민트
총 4권완결
4.3(237)
잃어버린 첫사랑이 돌아왔다. 그것도 다른 놈의 아이를 가진 채로. 애 엄마가 된 여자한테 발정하는 내가 미친 건지, 여전히 환장하게 예쁜 저 여자가 미친 건지. “싫었어?” “……선배님.” “그럼 때려. 욕해도 좋고.” 곧 죽어도 나 싫다는 너에게만 발정하는 이 가혹함은 마치… 그래. 불공정한 욕구다. * * * “정식으로 널 고용하지. 내 집에서 일해.” “…….” “너한테도 나쁜 조건은 아니지 않나?” 혼란스럽다. 세상에서 제일 두렵고 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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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홍
4.5(631)
자신이 낳을 아이가 마을을 위기에서 구할 것이라는 예지몽을 엿듣게 된 토끼 수인 나린. 그 말만 믿고 씨앗을 구하기 위해 무모한 여정에 나선 그녀는 우연히 설산에 쓰러진 낯선 사내를 발견하고. “잘못인 줄을 알면서 이따위 장난질을 쳐? 사내를 겁탈하려 했으면 이쯤은 각오했어야지, 안 그래?” 갑자기 시작된 발정기 탓에 저도 모르게 생판 처음 본 사내를 덮치고 마는데……. 새끼를 가지고픈 토끼와 그런 토끼에게 몸과 마음, 씨앗까지 탈탈 털리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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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죠죠
이지콘텐츠
4.2(1,373)
사법 시험에 합격하자마자 다른 여자와 바람피운 남자 친구. 병세가 악화되어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할머니. 지명수배 전단이 곳곳에 붙은 허름한 달동네. 팍팍한 인생에 머지않아 혼자 남게 될 거라는 두려움에 시달리던 중, 이연우는 기적처럼 한 남자를 만난다. 과거 빚을 면제해 준 백상아리 같은 분위기의 남자, 백상언 전무. “이연우 선생, 이참에 나한테 은혜 좀 갚읍시다.” “……다치셨어요?” “조금?” 다친 남자를 충동적으로 집에 들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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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매니지먼트
4.0(269)
“씨발, 보지에 털도 안 난 거 데리고 지랄들을 해요.” 자신을 버린 부모님을 단죄하기 위해 어떻게든 한국으로 가야 하는 미야는 친부모의 근황을 알아내기 위해 술집에 숨어든다. 그러나, 목적을 이루기도 전에 쫓겨날 위기에 직면하게 되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미야는 자신을 팔기로 결심한다. 죽음만을 생각할 정도로 끔찍한 절체절명의 위기. 마치 구원처럼 강이건이 등장하고, 입은 시궁창이지만 행동은 묘하게 정중한 남자의 이중성이 얼어붙은 미야의 마음
소장 3,000원
브루니
더브루니
4.1(496)
손에 땀이 배일 정도로 더운 열기가 번졌다. 진현서를 생각하면 습관적으로 손에 땀이 배인다. 낯선 욕정, 야만적인 욕구가 현서의 얼굴과 함께 그의 안에서 꿈틀댔다. 냉정하고 빈틈없는 남자 최준건, 여자 진현서에게 사로잡혔다. "집안끼리 결혼 말이 오간 것은 맞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게 지금 나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그쪽이 누구하고 결혼을 하건 말건.” “왜 상관이 없어? 당신이랑 자고 싶어서 돌 것 같은데.” 검고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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