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 사랑, 운명. 승상 댁의 노비, 나비는 주인댁 도련님 한주와 절친한 나머지 마님의 눈총을 받고 있었다. 마님은 눈엣가시인 나비를 승상의 새로운 첩실, 하랑의 몸종으로 보내버린다. 한편, 하랑은 웬만한 여인보다 예쁜 사내로, 무사를 꿈꾸는 제 아우, 유랑까지 데리고 승상 댁의 별당으로 들어오는데…. 나비는 한주의 부드러운 애정을 거부하며 상전을 모시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임기응변에 강한 하랑과 유랑은 마님에게 핍박받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