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네가 버리고 간 쓰레기를 생각할 여유 따윈 없다니까, 발정 난 개새끼라도 되어서 기억에 남아야지. 안 그래?" 달아오른 뺨, 목에 닿는 하복 깃. 비쳐드는 햇살. 빛나는 열여덟의 여름은 사라졌다. 빚을 갚느라 힘들게 일하던 그녀는 희망 없는 현실 앞에서 첫사랑과 재회한다. 초라한 삶을 들켰지만, 그래도 밑바닥이라고 시인하긴 싫었다. 너 나한테 대준다며. 네가 나를 그렇게 볼 때마다 꼴리더라. 냉혹한 첫사랑이 돌아와서 질릴 때까지 자자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