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이 다른 여자를 만났다. 뾰족하게 가시가 돋은 겉과 달리 여린 속 가득 상처가 쌓인 여자. 나를 닮아서 더 신경 쓰이는 그런 여자. “난 마음이 가면 몸도 가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지아 씨한테 마음이 갔나 봐요. 그래서 자꾸 내 몸도 반응해요.” 겉과 속이 같은 남자를 만났다. 다정하게 미소 짓는 겉과 같이 그 마음마저 따듯하고 포근한 남자, 자꾸 신경 쓰이는 오지랖 넓은 그런 남자. “다정하게 굴지 마요. 친절하게도 굴지 마요.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