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동거 #다정남 #존댓말남 #절륜남 #철벽녀 #달달물 #잔잔물 “솔 씨, 머리카락 만져도 돼요?” “머리카락이요?” “끝만, 조금만.” 다시 시선을 남자에게로 향하자 나른한 얼굴이 곱게 웃었다. 숨길 생각도 하지 않는 은근한 눈빛은 남자의 화려한 외양과 무척 잘 어울렸다. 잘 익은 열대 과일이 톡 터질 때 느껴지는 끈적하면서도 달콤한 감각. 절로 입에 침이 고였다. 약간 목이 멘 채 허락의 말을 했다. “……그래요.” 하준은 아주 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