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약초
서커스
총 3권완결
4.5(2,365)
“나랑, 연애할래요?” 가을까지만. 다시 겨울이 오기 전까지. 끝이 오기 전까지만.
소장 900원전권 소장 7,200원(10%)8,000원
5月 돼지
모먼트
총 2권완결
4.5(1,568)
그는 이른 봄비와 함께 찾아왔다. “전 구워 주세요.” “네?” “녹두전 구워 주세요.” “녹두전이요?” “해물 듬뿍 올린 거.” 풀 죽은 강아지 같은 검은 눈동자를 하고선 눈매는 도도한 고양이. “저도 해물 먹고 싶어요.” 그가 내게로 왔다.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서정윤
나인
4.1(3,322)
3년 전 준희를 버리고 떠났던 강혁이 사고로 시력을 잃은 채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났다. “거의 못 봐. 사물을 분간하지도 못하고 누굴 알아보지도 못하고. 일상생활이 힘들지.” 헤어졌지만 여전히 그에게 마음이 남은 준희는 입주 간호사가 되어 강혁의 곁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내 꼴이 얼마나 우스워졌는지 구경이라도 하러 온 거야?” 비아냥거리는 말투와 성난 몸짓의 강혁은 그녀를 허락하지 않는데…. “나, 그때만큼 어리지 않아요.” 어떻게든 이 남자
소장 300원전권 소장 3,800원
김매리
데미안 클럽
4.3(3,143)
그러니까, 꽃이었다. 아이는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여전히 곱고 투명한 목소리였다. “엄마가 죽어서요.” 고개를 들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분수는 봄의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아올랐다가 다시 떨어지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중력을 거스르는 힘. 물이 다시 내려앉을 때마다 사방으로 물방울들이 튀었다. 저녁노을에 비친 아이의 가느다란 갈색 머리카락이 살랑였고 입고 있던 티셔츠의 어깨 부분에 미세한 물 자국들이 차올랐다. 나는 손을 뻗어 아이의 옆얼굴을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