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다은
글로우
총 3권완결
4.4(24)
“너 돈 필요하잖아.” 어린 노을에게 우연한 기회로 찾아온 행운, 그 대가는 곱절의 불행이었다. 인생의 벼랑 끝에 밀려 죽어버리려는 그녀에게 찾아온 남자, 반의준. “연기. 누구보다 날 사랑하는 여자가 되어 보라고.” 모두가 모르는 비밀을 알고 있는 남자. 의문스러운 남자의 제안은 벼랑 끝까지 밀린 그녀에게는 동아줄이었다. “입 맞추고 싶다고 하면 싫어하려나.” 피해야 하는데. “네가 싫다고 하면 안 해.” 피해야 하는 걸 아는데. “정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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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나인
총 123화완결
4.9(2,775)
※본 도서는 강압적인 관계, 선정적인 단어에 대한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얘기 들었어요. 기억을 잃었다고.” 산뜻한 미소를 지운 남자가 제게로 손을 뻗었다. 곧게 뻗은 손가락 하나가 반창고가 붙은 왼쪽 이마를 피해 정중앙을 콕 짚었다. 장난스러운 손짓이었다.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맞죠?” “네, 그런데 누구… 아니, 저를 어떻게 아시는 건지….” 설희는 남자의 말에 긍정하면서도 그의 정체를 알고 싶어 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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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6화
4.9(50)
“얘기 들었어요. 기억을 잃었다고.” 산뜻한 미소를 지운 남자가 제게로 손을 뻗었다. 곧게 뻗은 손가락 하나가 반창고가 붙은 왼쪽 이마를 피해 정중앙을 콕 짚었다. 장난스러운 손짓이었다.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맞죠?” “네, 그런데 누구… 아니, 저를 어떻게 아시는 건지….” 설희는 남자의 말에 긍정하면서도 그의 정체를 알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누구길래, 나와 어떤 사이이길래 나를 알고 있는 거냐고. 그리고 나는 대체 어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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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두괄 외 5명
텐북
4.5(78)
1. 곽두괄 <질 나쁜 동기들> #역하렘 #다인플 #순진녀 #나쁜남자 여래의 남자 친구에게는 조금 질 나쁜 취향이 있었다. [민혁♥ : 가져왔지? 그거 가지고 3층 남자 화장실에서 자위하면서 사진 찍어 보내.] 난생처음 사귄 남자 친구였기에, 여래는 민혁을 차마 실망시킬 수 없었다. “이, 이러지 마…….” “뭘 이러지 마. 당하고 싶어서 남자 화장실에서 이딴 거나 쑤시고 있던 거 아니었어?” “와, 씨발 민여래 존나 모범생인 척하더니 그냥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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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섬팍
마담드디키
4.0(34)
“옥수수세요?” 마스크에서 새어나온 입김으로 안경알을 온통 뿌옇게 흐린 채, 여자가 재차 우건에게 물었다. “옥수수 마켓 거래하러 오신 분이냐고요.” “…맞습니다.” 추적이 불가능한 현금으로 중고거래를 끝냈다. 잠적을 위해 필요한 도피자금과 위조여권이 준비됐다. 이제 남은 일은 그녀를 찾아 함께 떠나는 일 뿐이다. 거의 20년만인데 나를 알아보기는 할까. 문득 드는 한기에 반쯤 피운 담배를 손끝으로 퉁겼다. 빨간 불씨가 바싹 마른 잔디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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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하
플로레뜨
총 2권완결
4.2(223)
권운은 다음의 삶에 그늘을 드리우는 먹구름 같은 존재였다. “다음아, 무슨 생각해?” “……너는?” “네가 발발 떠는 꼴이 웃겨 죽겠다는 생각.” 대단한 집의 잘 배운 자식인 그는 그녀를 괴롭히기 위해서라면 오만 수준 떨어지는 말은 다 하는 놈이었다. “난 네가 너무 싫어.” 다음은 그런 운을 싫어했다. 실수를 빌미 삼아 개처럼 저를 부려 먹는 것도 싫었고, 자신을 괴롭히는 맛으로 사는 후안무치, 변태에 호색광인 것도 싫었다. “알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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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자카
도서출판 윤송
3.7(6)
우연히 가게 된 호텔. 나체로 욕조를 향하던 하나의 눈에 들어온, 그리스 조각상 같은 나체의 남자가 꺼낸 말. “뭐야, 이 레서판다는?”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 ST그룹의 후계자 이준원. 단 하나의 치명적 결점,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그의 앞에 레서판다 얼굴을 한 그녀, 윤하나가 나타났다. 중증 안면인식장애로 세상 사람들의 얼굴이 리모컨, 대나무, 종이박스로 보이는 까칠남 이준원의 어두운 세계를 깨부수고 구원하러! “나, 당신 입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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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금
라떼북
“아이를 가져. 네 값어치가 달라질지도 모르니까.” “무슨……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녀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그의 가슴팍을 밀어냈다. 욕조 안의 물이 출렁이며 바닥으로 요란하게 떨어졌다. 아이는 싫다. 주 여사의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네가 뭘 낳을지 모르잖냐는 그 눈빛. 영혼까지 죽이던 그 눈빛이 다시 목을 조르는 것만 같았다. “난 내 아이를 다시 되돌려 받고 싶을 뿐이야.” 그는 고저가 없었다. 화도 원망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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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이아
새턴
4.0(3)
“복수하고 싶어요.” 기억을 되찾은 그녀가 가장 먼저 한 말이었다. 그리고 그 말은 그가 그토록 원하던 말이기도 했다. “도와줘요, 세헌 씨.” 예쁜 입술로 제게 도와달라고 말하다니.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제가 버린 남자인 줄도 모르고 도와 달라 사정하는 서하를, 세헌은 기꺼이 제 곁에 꽉 묶었다. “나쁜 생각인데.” 날카롭던 세헌의 눈가가 나른하게 풀어졌다. “왜 좋은 기회라고 느껴질까.” 다시는 제 손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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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현
베아트리체
3.4(25)
남자의 촉촉한 혀가 피부를 쓸었다. 묘하게 관능적이고 퇴폐적인 미소. 그 유혹적인 시선에 넘어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처음으로 반한 남자였는데. 그는 지유의 몸과 마음을 탐하고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찾아온 악마였다. 모든 걸 잃은 지유에게 그가 제안했다. “나랑 결혼해. 네 불행을 보는 게 내 행복이야.” 누군가의 불행을 보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걸다니 제정신인가. 그러나 지유의 마음속에 갑자기 작은 의욕이 솟아올랐다. 자신도 이 남자의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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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현
4.1(1,142)
※본 소설은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우진은 희미하게 일렁이는 조명 빛 아래 잠든 서연의 얼굴을 가만히 응시했다. 사고 직후 파리하고 창백했던 낯빛과는 달리 제법 온기가 느껴졌다. 혹시 착각은 아닐까. 그는 충동적으로 서연의 뺨에 손등을 얹었다. 미지근한 숨결을 느끼면서도 그는 서연의 실재를 좇아 한참이나 그녀를 더 내려다보았다. 우스웠다. 언제부터 이렇게 애틋하게 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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