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도르신
바니앤드래곤
4.7(474)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고향. 딱히 싫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돌아가고 싶은 곳도 아니었다. 고향이라는 곳이 마음의 안식처도 아니었고 그 당시 친했던 친구들도 연락이 끊기거나 타지로 간 지 오래라 특별한 의미가 남아 있지도 않았으니까. 이사 당일, 혜리는 어쩐지 낯이 익은 남자를 마주친다. 누구였지. 남자의 얼굴이 정말 익숙했다. 아는 사람인 게 분명했다. “남승현….” 그 이름을 중얼거리고 나자, 승현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소장 3,000원
신해원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1(35)
To. 안녕, 만두전골! 오늘도 가슴 속에 품은 사직서를 보며 고민하던 때, 알 수 없는 수신자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배이례’라는 이름 석 자와 함께 인생 최악의 순간에 열어 보라는 문구. 우리 집에 놀러 와, 이례야. 와서 실컷 먹고 놀고 해 보면 지친 네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편지의 서두를 여는 자신의 오래전 별명과 함께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인물이 떠올랐다. From. 너의 친구 북어킬러로부터. 그녀가 보내 준 주소,
소장 600원전권 소장 2,600원
류아수
라떼북
4.0(45)
“이거, 주인이세요?” 당황하여 글라이더를 황급히 내밀었다. 아이스크림의 표면에 맺힌 물방울이 반대편 팔목을 따라 또르륵 흘러내리기 시작하며 묘한 감각이 살갗을 타고 번져나갔다. 흘러가는 구름이 멈추고, 간간이 불어오던 바람마저 멎은 것만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남자의 시선이 더위를 머금은 공기와 함께 내 팔 위로 진득하게 달라붙어 왔다. 그의 까만 눈동자 안에 내가 작은 상이 되어 맺혔다. 그 속에 담긴 내가 작은 파문을 일으키듯 흔들렸다
소장 2,800원
리이(Leeh)
도서출판 윤송
4.3(329)
“자고 갈래?” 오뚝한 콧날과 말랑해 보이는 입술을 훔쳐보았다. 미끈한 목에 툭 불거진 성대를 만져보고 싶었다. 티셔츠 위로 드러난 판판한 가슴도 꾹 눌러보고 싶어졌다. 모두 내게는 없는 것들이었다. 머리카락을 넘겨주던 규하의 손등이 내 목덜미를 슬며시 스치고 지나갔다. 현관문 앞에 마주 선 우리는 신발도 벗지 않고 정신없이 입을 맞추었다. 스커트 밑단을 들추고 올라온 그의 손이 배꼽 주변을 배회하다 할딱이는 가슴으로 옮겨왔다. 그 뒤부터는 잘
aiko99meat
나락
4.3(15)
귀안을 가진 린링치. 얼마전부터 지나다니는 초등학교 근처에서 계속 남자귀신이 보인다. 귀신이어도 잘생긴 것을 안다는 듯한 거만한 표정에 기분이 나빠 지나치곤 했지만. 어느날 그가 다가와 링치에게 부탁을 한다. 가까이 보니 숨막힐 듯한 잘생김에 링치는 자기도 모르게 부탁을 들어주고 만다. 그리고 보은을 하겠다는 남귀와의 합숙이 시작된다. "...구이는 그녀의 몸을 무수히 점유했지만 모두 입술과 혀를 사용했을 뿐이었다. 정말로 그녀의 몸 안으로 들
서잔양
미드나잇
3.6(45)
도성으로 떠난 동생 서희와 아버님을 대신하여, 홀로 뱃일하러 떠난 서안. 서안은 갑작스런 난풍에 휘말려 바닷속 깊이 빠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구해준 인어의 왕 공언에게 하릴없이 휘말리기 시작하는데……. “그래, 저 위에서 둥실둥실 내려오던 그대를 받은 게 나라 묻는다면 맞다. 내가 그대를 받았지.”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으면 좋을지…….” “은혜를 갚고 싶으냐?” 공언의 입매가 호선을 그렸다. “그대가 나의 반려가 되는 것으로 은
소장 1,000원
윤소 외 1명
마녀주식회사
3.7(7)
단행본으로 만나는 <우리집에 왕자님이 산다>! 어린 시절 누구에게나 있었던 인형 왕자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 매일 꿈속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는 했었다. 평범한 여자아이라면 누구나 그 정도의 경험정도는 있지 않을까? 모든 걸 어릴 때의 추억으로 간직한 채 어른이 된 안선희. 남자는 없지만 일이 있고 친구가 있는 단조롭고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어느 날 밤 그가 우리 집에 찾아왔다. 무려 시종까지 거느리고. 취한 밤의 착각인 줄로만
류히
5.0(2)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여자, 민서 키다리 아저씨처럼 민서를 지켜주는 남자, 인후 순수한 여인을 향한 한 남자의 순정이 돋보이는 힐링 로맨스 인후는 우연히 짝사랑했던 소꿉친구 민서와 재회한다. 그러나 양부모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란 민서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기에 인후를 기억하지 못한다. 인후는 그런 민서의 모습을 지켜보며 주변을 맴돈다. 민서를 혼자 둘 수 없었던 인후는 그녀를 지켜 주기 위해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다. 어느새 인후의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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