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희
마루책방
총 4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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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의 흡혈귀였던 대공은 에이리의 목을 물어 삼켜 그녀에게 영생을 주었으나, 날개가 꺾인 새처럼 영원히 도망칠 수 없는 운명을 선사했다.」 우연히 서재에서 발견한 소설은 그야말로 피폐의 끝을 달리는 내용이었다. 전등이란 전등은 모두 밝히고 잠든 그날 밤 이후, 눈을 뜨고 마주한 것은 눈이 쨍할 정도로 밝은 태양도, 전등도 아닌 칠흑 같은 지하묘지였다. 「에이리는 축축하고 심연과도 같은 지하감옥에서 깨어났다. 성직자의 신분으로 흡혈귀와 내통한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4,000원
이마하
로망띠끄
총 3권완결
4.0(7)
“제이미와의 일이 있은 후, 네가 그랬지? 잘해주기만 해선 안 된다고. 다음에는 너의 안 좋은 모습까지 좋아해줄 사람을 만나라고.” 그 말이 나한테 어떤 의미였는지 너는 알까. 나는 나를 향해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는 에드윈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는 너와 그랬으면 좋겠어. 너도 나한테 그랬으면 좋겠고.” 사랑받고 싶었다. 그래서 쓸모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이미의 거절이 상처가 된 것 역시 그 때문이었다. 그가 나를 좋아하지 않
소장 3,800원전권 소장 11,400원
kenYH
에피루스
3.4(8)
자욱한 물안개 너머로 보이는 잊어버린 성. 그곳에는 전설 속 얼굴 없는 왕이 산다. 왕의 신부로 끌려갈 뻔한 언니를 구해 내고 대신 끌려오게 되었다. 그런데 이놈의 왕은 얼굴도 없는 주제에 성격도 재수 없다! 거만한 건 둘째치고 매번 윽박지르기까지. “먹고 싶은 거 다 먹었으면 조용히 방으로 돌아갈 것이지 왜 위험한 곳까지 온 거야!” 비록 입으로는 구박하긴 하지만……. 몸으로는 위기에 처한 아린델을 끌어안고 보호해 준다. 성이 하도 위험하니
소장 3,100원전권 소장 12,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