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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2(5)
발정기를 위해 하룻밤을 보낼 남자를 찾았는데 그게 여우 사냥꾼이라니. “저, 저는, 어, 어제 잡으셨던 여우예요!” “여우?” “네, 네, 그러니까, 진짜 붉은 여우요! 사연이 있어서 잠깐 사람이 됐을 뿐이에요!” 아무리 급해도 사냥꾼과 엮일 수는 없지. 발정기 때문에 죽을 수는 없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본능에 못 이겨 사냥꾼을 덮치고 말았다. “여우라고 하길래 뭔가 했더니, 그런 거였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발정기 때문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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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권완결
4.2(157)
엄마가 커튼을 걷은 모양이다. 강렬한 햇살을 견디지 못하고 눈을 떴다. “근데 왜 하늘이 보이지?” 정말이었다. 분명 내 방 침대에서 곱게 잠들었는데 눈뜨자 보인 건 푸른 하늘이었다. 가장자리로 드리워진 녹음, 그 가운데 뻥 뚫린 공간. 드문드문 조각구름이 지나가는….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일단 정신을 차리기 위해 바로 옆에 흐르는 계곡 앞으로 다가갔다. 찬물에 세수하니 조금은 정신이 맑아진다. 어? 그런데…. “누구냐, 넌?” 단발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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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0(110)
꿈에 등장한 남자의 예쁘장한 얼굴로 청순하게 울어대는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무언가에 경악한 것도 한순간, 그가 주는 낯선 쾌감에 몸도 마음도 흐물흐물 녹아 버렸다. 한번 맛본 쾌감은 잊으려 해도 계속 떠올라 익숙하기만 했던 스킨십이 자꾸만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나 요즘 욕구불만이야.” 솔직한 고백에 유혹하듯 야살스럽게 웃으며 그가 다가왔다. 욕망이 미약하게 녹아 있는 시선이 그녀를 빤히 응시했다. “어때요? 나랑 할거죠?” 마주 닿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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