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테리아
이지콘텐츠
총 2권완결
4.3(163)
“야, 권이헌. 너 나랑 잘래?” 술이 깬 줄 알았는데 눈이 게슴츠레했다. 발음도 부정확한 데다, 망언까지 늘어놓는 걸 보니 맛이 간 게 분명했다. “미쳤어?” “아니? 나 안 미쳤, 응? 미쳤나? 아, 미친 걸지도. 야 그럼, 그냥 미친년이랑 한번 잔다는 생각으로 자자.” “…….” “너도 내가 여자가 아니라 그냥 친구라서 나한테 안 서?” 가만히 보고만 있자니 말의 수위가 조금씩 높아졌다. “그래도 한 번만 자자. 안 서면 내가 입으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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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두팔
프롬텐
3.9(186)
아마도 태평양 한복판. 그 어딘가에 있는 이름 모를 외딴섬. 목숨을 부지했다는 것에 감사할 틈도 없이 찾아온 허기와 갈증은 유이를 뒤덮었다. 애석하게도 평범한 현대인인 유이는 외딴섬에서 홀로 살아남는 법 따위 알지 못했다. ‘아, 이대로 죽는구나…….’ 그렇게 시름시름 삶의 끝을 향해 가까워질 무렵. 유이의 눈앞에 웬 커다란 바게트빵이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섬 한복판에 난데없이 바게트빵이 있을 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전부 제 머리가 만들어 낸
소장 3,800원
티에스티엘
텐북
4.0(40)
“그거 도마도 파스타 맞아요?” 코를 훌쩍이던 버들의 귀에 구수한 문장이 꽂혔다. 도↗마⤻도↝. 돌아본 곳엔 새파랗게 젊은 외국인뿐. “조쉬아 에릭슨입니다. 편하게 조씨(josy)로 불러주세요.” 만나던 남자가 다짜고짜 다른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5일 전에 청첩장을 보냈다. 결혼식장에서 버들은 부지런히 콧물을 삼켜 눈물을 감기로 감추기 바빴다. 그곳에서 만난, 낯선 이에게 덥석 말을 붙일 정도로 수더분해 보이는 외국 청년. “누나, 그럼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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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누보로망
총 3권완결
3.7(212)
자유분방하고 문란한 삶을 살아온 재벌 후계자, 성재. 클럽에서 구두 굽이 부러지는 바람에 제 무릎 위에 앉은 하이케에게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이 여자, 클럽 복도에서 원나잇을 하던 중 잔뜩 흥분한 저를 놔두고 줄행랑친다! 잡히기만 해봐. 정말 죽여…… 버리기 전에 다시 한 번 안아보고 싶다. 호텔 사장과 직원으로 다시 재회한 둘은 볼 때마다 스파크가 튀는데. 가만 이게 흥분이야, 떨림이야? 혹시 이건…… 사랑? 생애 처음 사랑에 빠진 사장님과
소장 1,600원전권 소장 3,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