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티
연필
총 2권완결
3.9(91)
“이게 뭐지?” 그녀의 손에 잡힌 물체가 오븐에서 구워지고 있는 빵처럼 점점 부풀어 올랐다. 한 손으로는 다 잡히지 않을 만큼 크고 두꺼운 빵이었다. “이게 뭘까?” 호기심이 많은 그녀는 멈추지 않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이 계속 물건을 만졌다. 그것은 점점 몸집을 키우더니 어린아이 팔뚝만 해졌다. 그녀는 어느새 축축하고 매끈해진 표면을 쓸어도 보고, 엄지로 둥글리며 만져도 보았다. 뜨거운 덩어리에서 뭔가가 맥박이 뛰는 것처럼 팔딱팔딱 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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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로
레드립
4.4(72)
* 와툰 : 마녀 마을. 금남의 공간. 성인이 된 마녀는 잉태를 위해 바깥 남편을 찾으러 와툰 밖으로 나간다. * 시메로 : 와툰과 가장 가까운 인간 마을. 일반인들은 보기 어려운 마녀를 자주 접할 수 있는 곳. * 아비르: 하르곤 제국의 수도. * 우드: 폐쇄적인 엘프 마을. 성인이 되어 잉태를 위해 와툰 밖으로 나선 마녀 치치. 잘생기고 몸 좋은 바깥 남편을 찾기 위해 시메로 곳곳을 둘러보지만 영 마음에 차는 상대가 없다. 아까운 시간만 흘
소장 3,300원
양과람
프롬텐
4.4(1,391)
10년 넘게 알고 지낸 옆집오빠, 구도진의 맨가슴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 가슴이 너무…… 예뻤다. 가슴이 예쁜 남자가 이상형인 유주의 눈이 돌아버릴 정도로. 결국 유주는 술에 잔뜩 취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러 버린다. “오빠… 나 오빠 가슴 한 번만 만져봐도 돼?” 하지만 꿈에도 몰랐다. 술에 취한 자신이 그렇게 짐승처럼 변할 줄은. “보이지?” “…….” “씨발, 보이냐고.” 보였다. 그것도 아주 잘. 유주는 처참한 흔적이 남은 그
제베나
텐북
4.2(229)
“차윤도, 나랑 자자. 내가 잘해 줄게.” 첫 연애의 마지막이 잠수 이별이다. 원인은 허위 매물. 모든 게 과할 정도로 컸다. 딱 거기만 빼고. 서러운 마음에 소꿉친구인 윤도의 가게에서 술을 진탕 마신 서은은 우연치 않게 소파에서 잠든 그의 은밀한 곳을 보게 된다. “황서은.” “으응?” “왜 사람 보면서 침 흘려. 내가 먹을 거야?” 순간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이었다. 눈앞에 있는 이가 자신의 소꿉친구인 걸 알면서도. 오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
심약섬
3.9(338)
죽은 오빠 라일로 변장하고 살아가는 라이라. 자신은 가짜일 뿐이라는 자괴감과, 모두를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이 그녀를 좀먹어 가고. 전쟁터에서 돌아온 주군과 술김에 동침하고 마는데……. “카디스 님. 저희가 왜 한 침대에서 자고 있죠?” “우리 일냈다.” “남자끼리 어떻게 일을……, 치른다는 거죠?” “되던데?” 지난 밤일을 덤덤하게 되새겨주는 카디스와 현실을 부정하는 라이라. “이상한 소문이라도 돌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카디스 님은, 대를 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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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두팔
3.8(771)
첫인상부터 날티 나게 생긴 선배였다. 매일같이 바꿔 타는 외제 차와 노랗게 탈색한 머리. 곱상한 외모와 훤칠한 키의 그는 무성한 소문의 중심에 서 있었다. 가볍게는 원나잇충이라더라, 클럽 죽돌이라더라, 여자에 미친 새끼라더라부터 시작해서 심하게는 대마초를 피우며 난교 파티를 연다더라까지. “저랑 자요.” “내가 왜?” “제가 아는 남자 중 선배가 제일 잘생겨서요.” 하지만 예나에게 소문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잘생긴 남자랑 섹스해 보고 싶어
소장 3,200원
미약
리케
4.1(156)
오페르툼 아카데미 선후배이자 교수 동료인 웬디와 리암.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를 이어오던 둘에게 모종의 사건이 발생하는데...... 마법 외에 의욕 없고 무신경한 웬디를 향한 리암의 백 년 묵은 짝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 참아, 기다려. 그를 남자로 보지도 않는 듯 항상 무방비한 웬디를 바라보며 수십 수천 번 속으로 되뇌었던 마법의 주문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 한껏 드러난 흰 목덜미에 이를 박고 욕심껏 허리를 움직였다. 남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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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랑
우단
4.1(186)
아니, 이 후진 빌라에 뭐 훔칠 게 있다고……. 서우의 인생 처음으로 집에 도둑이 들었다. 황망한 표정으로 앉아 있자니, 재수 없기만 하던 상사가 선뜻 제안했다. “우선 중요한 물건 위주로 챙겨요. 내 집으로 갑시다.” 얼굴 빼고는 볼 것 없는 재수 없는 상사, 차유진. 평소라면 거절했을 게 뻔했지만, 처음 겪는 일로 정신이 멍했다. 물어서는 안 되는 제안을 덥석 받아들이고 그의 집까지 간 건 좋았지만……. “김서우 대리가 좀 불편하겠지만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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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민
로아
3.6(427)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짝사랑하는 여자의 성인용품 구매 후기를 보고 말았다! ‘환상적인 바이브레이터와 사랑에 빠졌어요. 제가 진짜 귀찮아서 후기 안 남기는 성격인데 이 물건은 후기를 안 남길 수가 없네요. 밤에 이걸로 자위 한 번 하고 자면 푹 잠듭니다. 남자가 필요 없네요. 강추합니다.’ 도현영 주임의 클리토리스를 문질문질 할 수 있는 사람은 한선우 뿐이라고! 그녀가 원한다면 한 번 아니라 다섯 번도 해줄 수
소장 3,100원
준필
로즈벨벳
3.9(178)
이런 면접은 난생처음이었다. “매독 없고, 귀두 포피염 없고, 전립선염도 없고… 확실히 성병 없네요.” “네.” “좋아요. 바로 하죠, 섹스.” “여기서요? 지금요?” 지루한 나날을 보내던 치현 앞에 나타난 이상한 여자. 그놈의 속궁합이 뭐라고 그는 집필을 위한 섹스 파트너를 자처하지만… 평범한 소설이 아니었다! “조치현 씨가 대사 해주세요. 이 꼴을 보니 암캐가 따로 없네, 라고.” “암… 뭐요?” “제가 말 안 했나 보네요. SM 플레이를
소장 3,800원
반하라
마롱
3.9(357)
십 년을 만난 연인에게 성대하게 차인 로설 작가 소다은. 절망에 빠져 세상을 등지고 유후인의 료칸에 칩거해 버린다. “키스해도 되겠습니까.” 완벽하게 갖춰 입은 슈트 차림으로 날아온 편집장 한선우. 낮에는 예의 바른 젠틀맨, 밤에는 거침없는 맹수의 모습으로 웅장하게 뻗어 나온 매직 스틱을 앞세워 다은을 사로잡는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낮져밤이! 정중하고 자상한 매너와 짐승처럼 덮쳐드는 육체의 공격. 당신의 그 어느 쪽이 진짜 모습인가요. 믿기지
소장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