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펠은 죽음의 목전에서 2년 전, 에고소드를 뽑기 전으로 회귀한다. 다시 에고소드를 뽑으러 갔더니 그곳에는 검 대신 반 나신의 수려한 남자뿐. * “정말 섭섭해, 라펠. 우리가 함께 보낸 그 진한 밤들을 모조리 잊어버린 거야?” “응?” “밤마다 이불 안에서 나를 끌어안고 잠들어놓고 너무하는군.” “자, 잠깐! 무슨 소리를….” “평생 함께할 거라는 맹세를 벌써 잊었단 말이야? 땀범벅이 되도록 힘껏 뒹굴었던 뜨거운 순간과 나 때문에 우느라 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