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류찬, 어릴 때 자신을 버린 모친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첫날부터 잡지사 기자인 윤소민을 만나 인생 최고의 위기를 맞는다. “다른 사람에게 내 방에서 자고 갔다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군.” “할 생각도 없어요.” “욕실에서 본 광경도 기억에서 지우고.” “내가 뭘 봤었나요?” “걱정은 되는군. 그렇게 큰 걸 본 적 없을 테니 아주 뇌리에 깊게 박혀 있겠지만, 그냥 지워.” “네에, 당연히 지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