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
읽을레오
총 2권완결
5.0(1)
11월 하순.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싸한 공기가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계절. 뿌연 시야 끝에 까만 생머리에 마른 체구를 가진 여자. 그녀에게는 아무것도.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말라붙어 까칠한 입술과 야윈 볼, 그 어디에도 6년 전 교복 속에 웃고 있던 소녀는 없었다. 지금은 그저 두 남자에 대한 죄책감에 힘겨워하는 그런 나약하고 비겁한 여자가 비춰질 뿐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죄의 무게는 조금도 덜어지지 않고 그녀를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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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퀸
하늘꽃
3.6(20)
* 원나잇 상대가 내 앞에 나타났다. 내가 담임으로 있는 반의 전학생으로… * 내 동정을 맛있게 삼킨 여자를 만났다. 내가 전학 간 학교에서 담임으로… - 본문 중에서- ‘서하영, 정신 차려… 정신 차리라고. 이런 개차반 같은 녀석에게 당할 순 없다고. 정신 차리고 있다가 틈을 노리는 거야.’ 하영은 그간 좋은 사람이라고 알고 있던 성민의 실체를 알고, 어떻게든 이 위험한 순간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깊게 심호흡을 하며 성민이 경계를 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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