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애인의 친구, 우진. 그를 처음 만난 날 코끝을 스치는 시원한 향수 냄새가 각인되었다. 스쳐 가는 인연인 줄 알았는데, 야릇한 끌림은 소라를 일탈로 이끌고, 화려한 야경과 달콤한 술에 취해 원나잇을 하게 된다. 그렇게 그와는 끝인 줄 알았다. 하지만 다시 이어진 두 번째 만남. 어차피 오래 이어질 수 없는 남자라는 걸 알기에 애써 외면해 보려 했지만, 그녀를 향한 그의 집요한 시선에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서로의 체온을 달구는 뜨거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