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어, 류희연. 너 알잖아, 내가 너라면 환장하는 거.” “……그게 무슨.” “기억 못하겠지만 그날도 말했고, 아까도 분명히 밝혔어. 류희연 때문에 한 달 동안 정신 못 차렸다고.” “도대체 곧 결혼하실 분이 저한테 왜 이러세요!” “그럼 됐네. 결혼할 사람 없으니.” “네?” “정말 뉴스라고는 안 보고 살았나 보네. 류희연 보라고 대문짝만하게 기사 내며 파혼했는데.” “왜 그런 짓을!” “그럼, 하루 24시간 다른 여자 생각으로 가득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