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6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청아를 버리고 떠났던 전 남친, 정태희가 귀환했다. 대학 시절 요란하게 연애를 했던 만큼 이별마저 화려했던 두 사람. 윤청아는 미련과 앙금에 휩싸여 충동적으로 그를 도발한다. “내가 지금 이 안에… 속옷을 입었게, 안 입었~게?” “오래 굶었나 봐.” “허… 뭐, 뭐래니. 그냥 장난 좀 친 거 가지고!” “아무리 급해도 전 남친 앞에서 그러는 건 좀 없어 보이지 않아?” “차, 참 나. 야! 착각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