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을
텐북
3.8(15)
작가를 생업으로 삼아 조용한 여생을 살겠다는 달콤한 꿈도 잠시, 공작가의 영애이자 대학까지 졸업한 신여성 스카이 엘레나 코트니는 드높은 현실의 벽과 마주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공작에 오른 언니 알렉스를 생각해서라도 결혼해야 했다. “결혼해야겠어.” 스카이는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지금은 이웃 나라의 왕비가 된 친구 셀리아가 맥주 한 모금을 마시며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대학 졸업장이 알려준 진로가 시집이니?” 스카이는 입을 삐쭉이며 끄
소장 3,200원
티에스티엘
3.9(170)
“거기, 아, 더, 더 움직여줘요!” 수풀 속에 숨은 레아가 소리 없이 침을 삼켰다. 은밀한 곳에서 적나라하게 관계를 맺는 남녀의 소리가 귓가를 자극했다. 이번 원고 수입은 꽤 짭짤하겠구나. 백작 저의 하녀이자, 염문지 작가인 레아. 귀족들의 뒷이야기를 써내는 염문지는 원고료가 쏠쏠했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염치없이 여기서.” 뒤로부터 커다란 손이 뻗어와 레아의 입을 막았다. “차라리 번듯한 곳에서 섹스하는 게 낫지. 관음하는 변태가 더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