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야. 우리보다 다섯 살 아래.” 세진은 식겁했다. “그게 어떻게 남자애야? 완전 남자잖아.” 남자를 피해서 셰어하우스를 고려하는 중인데 남자랑 한집에서 살라니. 다정은 피식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야, 다섯 살 연하가 남자냐? 우리 대학 때 생각해봐. 두 살 후배만 해도 꼬마들이었잖아.” 서울 상경 10년 차 이세진. 유난히 남자 문제로 시달리는 일이 많은 그녀는 친구의 추천으로 셰어하우스에 입주한다. 남자가 하나 있다는 게 걸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