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 누구… 냐!” “…누구였으면 좋겠어?” 아셀린느는 반쯤 정신이 돌아왔을 때 사실 감상만 하고 풀어줄까? 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카데스에게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하는 것보다 죽는 게 더 마음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은 도무지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그의 청량하고 단 체향이 자신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 같았다. 그녀는 허리 숙여 단단한 근육으로 짜여진 그의 복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