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 이, 상… 이상해요…. 그, 그만.” 격렬한 감각이 한결 수그러들었는데도 그 여파로 근육이 경련해댔다. “쉬이, 괜찮아. 신께 처음으로 다가서는 감각이 무서울 수도 있지만, 이 순간을 버텨내야 닿을 수가 있단다. 은총을 바라지 않니?” 신의 뜻은 내게 곧 구원이었다. 감히 거절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바, 바라요. 흐윽….” “그래.” 그의 얼굴에 걸린 미소가 진해졌다. 꽃잎 사이를 또다시 가른 손가락이 이번에는 아래쪽을 살살 눌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