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리아 왕국의 성녀 세실리아는 각자의 영지를 다스리는 신수들에게 성력을 나눠줘야 한다. 그러나 몸을 섞는 것이 성력을 나눠주는 유일한 방법. 세실리아는 세 번째 신수 크로니클을 만난다. 폭주한 정령들로부터 세실리아를 구해준 것도 잠시, 그는 상상도 하지 못한 방법으로 세실리아를 범한다. *** “움직이지 못하니까 답답하지? 하지만 그러니까 더 재밌을 거야.” 순진한 탐닉이 깃든 눈동자는 무해해 보였지만, 오히려 악의가 없어 더 섬뜩하게 느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