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아의 왕녀, 아우로디케. 붉은 눈동자를 가진 잔혹한 약탈자, 크루어크 칼데온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부디 시녀들의 목숨만은 부지하게 해 주세요.” “고귀하신 왕녀님께서는 살고 싶지 않은 건가?” “저는 클로아의 왕족이니까요.” “좋아, 이렇게 하지. 클로아의 왕녀는 오늘부로 죽었다. 너는 이제부터 왕녀가 아닌 노예의 삶을 살게 될 거다.” 죽는 것보다 더 비참한 노예의 삶을 살던 그녀는 3년 후, 신성국 아빌로니아의 전쟁 영웅이 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