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고, 19금 게임 <성녀의 꽃밭>에 빙의된 엘레나. 그녀는 목숨을 인질로 스파이 업무를 시키는 ‘낙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칼라일 공작가에 잠입해 더스틴 칼라일 공작을 유혹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혹시 나를 알고 있나?” “…저택에서 일하는데 공작님을 모를 리 있겠습니까.” 여자에게 관심조차 없다는 소문과 달리, 칼라일 공작은 그녀에게 눈길을 주고, 엘레나를 자신의 밤시중 하녀로 부르기까지 한다. 자신의 정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