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숨은 달
라이즈
총 150화완결
4.9(2,808)
죽고 싶었다. 그러나 에밀리아는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 채 강제로 반역자의 아내가 되었다. 더 이상 절망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을 때 그의 아이를 낳으라는 국왕의 말도 안 되는 명령이 떨어졌다. 증오는 끝없이 피어올랐다. “그러니 아이를 가져. 에밀리아 폰 하인리히.” “도대체 우리가 무슨 사이죠?” “나는 그대에게 씨를 뿌리고, 그대는 내 씨물을 받아서 아이를 배는, 필요에 의해 서로를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이.” 그가 내린 정의는 간단했다. 그러
소장 100원전권 소장 14,700원
파우스티니아
텐북
총 160화완결
4.9(2,931)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선정적인 단어, 호불호를 탈 수 있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지겨운 여름 동안 가지고 놀 아름다운 장난감이 생겼다. 그해 여름은 젊은 황제 이스칸다르가 즉위한 이래 가장 뜨거웠다. 황제로서 처음 피서한 그를 여름 궁전의 하인들은 겁에 질려 모셨다. 오만한 군주, 냉혹한 압제자, 잔인하고 아름다운 재해. 새 황제를 수식하는 말들이 금처럼 찬란하고 철처럼 날카롭기 때문이었다. 그의 눈에
소장 100원전권 소장 15,700원